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세불리기 가속...홍영표·김종민·신동근에 이어 장·차관 35명 지지 선언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12:39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12:39

17일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 35명 공식 지지선언식
전날 지지 선언한 3인, 호남 기자간담회 통해 활동 시작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가 17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급을 역임한 고위직 출신들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았다. 전날 '민주주의 4.0' 핵심 멤버인 홍영표·김종민·신동근 의원도 공개 지지를 표함에 따라 이 후보의 호남 경선 선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등 민주정부 장․차관 출신 35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위치한 '필연캠프' 브리핑실에서 이 후보 지지선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들은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이 후보의 대선 경선 및 본선 승리를 도울 예정이다.

이낙연 후보는 고위직 출신들의 캠프 합류에 "민주정부를 이끈 세분을 보면서 민주당의 철학, 지향, 가치를 알았다. 지금은 시대의 요구를 보면서 국민이 만족할 수 있게 변화해야 한다"며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이 각기 분야에서 큰 스승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 후보의 역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 서남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역전의 기운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풍향뿐만 아니라 풍속이다"라며 "풍속도 빨라지고 있는데 정치의 세계에서 1일은 일반의 평생과 같기 때문에 20일이면 큰 바람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전 장관을 비롯해 김형기 전 통일부 차관·안종운 전 농림부 차관·서범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강대형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김세옥 전 대통령 경호실 실장·김진우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박기영 청와대 전 정보과학기술 보좌관·오성환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승우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진순 전 KDI 원장·한진호 전 국정원 2차장·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여한 인사들은 대부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정부 15년 동안 장·차관으로 쌓은 국정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주정부 4기를 만들기 위한 국정의제 발굴 및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재정분권특별위원회(위원장 홍영표)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02.03 leehs@newspim.com

정책자문단은 경제와 정치․행정 2개 분야로 나뉘고 각 분야에 4개 분과위를 설치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공약 및 현안 자문 ▲정책 갈등 요소와 쟁점에 대한 분석 및 대안 제시 ▲명망 있는 인사 확대 등 역량 강화 ▲분과별 정책간담회 등 의견 수렴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필연캠프는 "이번 정책자문단 출범을 계기로 그간 선도적으로 해오던 공약 발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문단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자문단이 선거 캠프와 함께 쟁점의 효율적 관리 및 대처 방안을 만들고 지역의 경제사회 단체와 학계·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 목소리를 더 가깝게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과 함께 필연캠프에 합류한 민주당 홍영표·신동근·김종민 의원은 캠프 내에서의 역할이 정해지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홍영표 의원은 캠프에서 설훈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홍 의원은 4선 출신(인천 부평구을)의 홍 의원은 국회 환노위원장, 정개특위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신동근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맡았다. 치과의사 출신의 신 의원은 의료․복지분야 전문가로 인천시 정무부시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인천 서구을에서 재선했다.

검찰개혁에 앞장서 온 김종민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에 선임됐다. 기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충남 정무부지사, 국회 법사위 간사 등을 지냈다.

이들은 오늘 광주와 전북 전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