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러 리스크 있는 것 사실, 위험 부담 있어"
"호남 민심, 저에게 우호적으로 변해...큰 분수령"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가 17일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랍니다만 김부겸 총리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했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의 '본선 리스크'에 대해 "여러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위험부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캠프 의원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6 kh10890@newspim.com |
그는 "일부러 구체적인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 측이) 조금만 얘기하면 네거티브라고 하도 호들갑을 떤다. 이상한 분위기로 가고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후보의 항변을 듣고 옹호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나름의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언론들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국민 일반의 문제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는 점에서 실제로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오는 25일, 26일로 예정된 호남 경선의 전망에 대해서는 "많이 저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실제로 어제 나온 두 개의 여론조사 모두 제가 다시 뒤집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남 경선에서의 1등을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며 "표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 어느 정도 벌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나 호남경선이 큰 분수령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숫자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될 수 있는 한 많이 이겨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나눈 통화 내용에 대해 "(제가) 어디로 가겠다고 했더니 오지 말아달라"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정 전 총리가) 우리 마음 서로 알지 않느냐, 그 말씀은 제가 공개했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 전 총리를 도왔던 민주당 의원들 중 캠프로 오겠다고 의사를 밝힌 경우가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렇게 공식적으로 하신 분은 계시지 않다"면서도 "민주주의 4.0의 세 분(홍영표, 김종민, 심동근)은 발표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들은 정세균 후보와 함께 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으로 고심해왔던 분들이다"라며 "이른바 캠프에 계셨던 분들은 아직까지 어느 쪽도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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