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화천대유' 특금신탁이 뭐길래...증권사 300조원 '코앞'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4:40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6:24

대장동 개발 개인투자자 7명 SK증권 통해 투자
"부동산 개발 및 장외주식 매입 요청 등 다양"
증권사, 특금신탁 증가...6개월만에 15%↑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SK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투자자 7명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와 그의 가족, 지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개인투자자 7명이 금융사에 수수료를 내가며 특금신탁을 통해 부동산 개발 투자에 나선 것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실명을 가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종종 있는 신탁업무라며 선을 긋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정금전신탁이란 고객이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면서 특정 기업 주식이나 기업어음, 회사채 또는 부동산 개발 등에 투자해달라고 지정하면 이에 따라 운용하는 신탁상품을 말한다.

[서울=뉴스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핌 DB]

이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시행사인 '성남의뜰' 지분 6%를 가진 개인투자자 7명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배당받은 금액이 무려 4040억원에 달하면서 불거졌다. 투자는 SK증권의 특금신탁을 통해 이뤄졌다. SK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분배해주고, 이사회 등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대리하는 역할을 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받았다.

증권업계에선 이런 특금신탁 업무는 비일비재하다고 말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특금신탁을 통해 부동산 투자 뿐 아니라 장외주식 등에 투자를 요청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특금신탁 업무 가운데 부동산 투자의 경우 관련자산을 편입하거나 세분화 하는 곳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증권사의 특금신탁고는 30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특금신탁은 257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23조5000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말(209조4000억원)대비 19%나 늘었다.

부동산 개발에 투자할 경우 금융사 특금신탁 이용시 편리한 점은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 위험도는 줄이고 투자자 실명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금융사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 법률 등으로 투자자를 외부에 밝힐 수 없다.

또 여러명의 이름으로 특정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대리 위임장만 받으면 1명이 금융사에 찾아가 특금신탁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정치권 안팎에선 대장동 개발 개인 투자자 중 일부는 명의를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대부분이 특금신탁 사업을 하고 있고 특금신탁 수수료가 그리 크지 않다"며 "신탁 고객들이 꾸준히 있는 사업 중 하나"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