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81.3% 차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1조8000억원을 공급해 연간 공급목표의 절반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서 올해 상반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7938억원(10만694명)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5000억원)의 51.3%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 3395억원, 신한은행 2994억원, 국민은행 2917억원, 우리은행 2669억원, 하나은행 260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은행의 실적(1조5000억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81.3%)을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5.70%로 전년 동기(6.15%) 대비 0.4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 2010년 11월 출시된 새희망홀씨는 지난 6월말까지 215만명에게 총 27조6000억원 규모로 지원됐다. 신용평점 하위 10%인 저신용,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에 대한 누적 대출비중이 91.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점 방문고객 감소 등으로 공급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서민・취약계층 지원 노력에 힘입어 꾸준한 공급이 이뤄졌다"며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공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