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한글날 대체 공휴일 두 차례 포함..."황금연휴 잡아라"
여행수요, MZ세대 겨냥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이 다음 달 1일부터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 기간엔 두 차례의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만큼 코로나19로 침체기에 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일제히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예년과 달리 올해 세일 기간엔 개천절(4일)과 한글날(11일) 등 두 번의 대체공휴일이 포함되면서다.
세일 행사가 진행 중이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롯데백화점은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참여 브랜드에 따라 10~30% 세일을 진행한다. 이월 상품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기간 중 매주 월요일이 대체 공휴일이라는 특징을 반영해 '대체 먼데이 쿠폰'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1일부터 4까지는에스티로더 등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25% 할인한다. 이어 4일부터 10일까지는 골프·아웃도어·스포츠 15%를 할인하고 11일부터 17일까지는 패션 상품군 10%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에 빠져 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와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휴 기간에 여행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라는 주제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강남점은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다음 달 14일까지 이태리를 대표하는 미식과 패션 등 40여개 브랜드와 4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의 문화도 백화점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강남·본점·대구·광주 등에 있는 신세계갤러리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소속 작가들이 포착한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SCENES FROM ITALY)' 사진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앱에 있는 전자책 대여 서비스인 '신백서재'에선 이탈리아를 테마로 선정한 책 6권을 무료로 선보인다.
해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이탈리아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을 위해 도심 속에서 안전하게 이탈리아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구매 금액별로 7~10% 상품권도 지급한다. 입생로랑 등 30여곳 화장품 브랜드 상품을 현대백화점 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 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新)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의 눈길을 끌기 위해 상품권과 행사 상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