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신재생에너지 수요 적은 호남 집중…한전, 설비비용 1.2조 추가 발생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1:11

신재생에너지용 송변전 설비만 12.3조
구자근 "문재인정부 신재생 정책 민낯"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매년 적자폭을 늘려나가는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이행을 위해 2034년까지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용 송변전 설비에 약 12조2925억원의 신규투자 계획을 세웠다. 이로 인해 전기료 원가에 설비비용이 포함되는 만큼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 할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제9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한전은 향후 2034년까지 총 29조3170억원을 들여 송변전 설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 신재생에너지용 송변전 설비에만 12조2925억원(약 42%)을 배정하기로 했다.

특히 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호남에서만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58.6GW 대비 55.5%에 달하는 33.1GW를 생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구자근(왼쪽) 의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을 다루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여당 단독 처리에 항의하는 손팻말을 내걸고 있다. 2021.06.28 kilroy023@newspim.com

전국 전력 사용량의 10% 수준에 불과한 호남지역에서 많은 양의 신재생에너지가 생산됨에 따라 이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설비 비용이 추가될 수 밖에 없다점이 지적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소가 대규모로 건설될 예정인 호남은 전국 전력 사용량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계획대로라면 호남에서 생산된 전력의 대부분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로 송전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른 한전 송변전설비 비용도 1조2445억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거리에 비례해 전력손실이 예상되고 분산형 전력계통 구축이라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취지와도 상충된다.

이렇게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포함되지 않았던 비용들이 산출되면서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이 잇달아 밝혀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이행 예산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직접투자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간헐적 발전을 하는 신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수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설치를 위해서만 최소 787조원, 최대 1248조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탈원전 및 재생에너지 중시 정책으로 인한 누적 손실액은 10년간 177조4300억원, 30년간 1067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바 있다.

전력계통을 위한 송변전설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당연히 전력원가에 포함되기에 한전의 적자와 부채가 늘어나게 돼 전기료 인상압박이 더욱 거세 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정책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전력 수요도 없는 호남에 전력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신재생발전소를 건립해 수도권으로 송전을 하겠다는 계획은 말 그대로 호남을 수도권 전력생산기지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