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3개 분야 16개 과제 발굴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행정수도 개헌' 등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 공약으로 건의할 3개 분야 16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과제는 시와 대전세종연구원이 공동으로 발굴한 것으로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및 학계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하는 이춘희 세종시장 모습.[사진=세종시] 2021.09.30 goongeen@newspim.com |
시가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대선 공약과제는 '대한민국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 비전 아래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상생', '지역공약' 등 3개 분야 16개 과제로 돼있다.
'행정수도 완성'은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수도에 관한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는 내용이 개헌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 세종지방법원 및 제2행정법원 설치 등도 공약과제에 포함시켰다.
'충청권 상생' 방안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목표로 공동경제구역 조성, 금강 관광벨트, 기후위기 대응, 광역철도 및 도로 등을 공약과제로 건의키로 했다.
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과 이 노선을 활용하여 별도의 재정투입 없이 수도권 전철을 세종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공동 건의키로 했다.
충청권 국공립대를 통합·특성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충청권 상생' 과제는 다음달 중 4개 시도간 협의를 통해 공동 공약과제로 확정할 계획이다.
'지역공약'으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7개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7개 세부 과제는 자치분권 모델도시 육성, 국가시범도시 안전통합클러스터 구축, 국립감염병치유센터 설립, 스마트국가산단 조기구축 및 국가 R&D센터 설치, 세종미디어단지(SMC) 조성, 국립민속박물관 확장 이전, 대중교통 시범도시 지정 및 전기·수소버스 전면 교체 등이다.
이 시장은 "내년이면 세종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한 16개 과제가 대선 후보 공약에 꼭 포함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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