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번주 스위스에서 만나 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 등을 통해 두사람이 6일 취리히에서 만난다면서 "그들은 지난 9월 9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의 후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책사인 설리번 보좌관이 양제츠 정치국원과 단독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정부의 출범이후 경제와 안보, 코로나19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모색될지 주목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통화 이후 미국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연기를 결정, 멍 부회장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중국 정부도 이후 1000일 넘게 억류하고 있던 캐나다인 2명을 석방하면서 그동안 경색됐던 미중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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