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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의 美 대중국 정책 입장, 중국 기대 신중 모드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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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격화의사 없어', 美 USTR 타이대표,밝혀
홍콩 증시 무역 제재 완화 기대감에 반짝 호조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인지 지켜봐야, 中전문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국이 중국에 휘둘러온 관세전쟁의 큰 칼을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트럼프 시대의 정책을 개선하는 작업도 여전히 느리다. 다만 대중국 무역정책이 강경 일변도에서 온건쪽으로 바뀌는 변화가 감지된다. 중국은 시간을 두고 미국의 정책과 행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10월 4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캐서린 타이 대표의 연설을 통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이 취임 9개월만에 저음 발표된데 대해 중국은 기대섞인 반응과 함께 신중한 태도로 백악관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 신화사와 관찰자망, 월스트리트저널 등 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타이 대표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형식으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을 개진했다.

5일 신화사는 타이 대표가 무역갈등을 격화할 의사가 없고 무역문제에 대해 중국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실질적 방식으로 대중 무역 관계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미국이 더이상 무역전의 확전 의사가 없음을 내비춘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와함께 6일 관찰자망은 타이 대표가 연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질문도중 '관계 단절'을 거론하자 '관계 재정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미국 경제 무역관계를 설명했다며 이 역시 미국의 대 중국 정책에 유의미한 변화를 시사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타이 대표의 연설 다음날인 10월 5일 홍콩 증시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으며 FTSE CHINA A50 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일주간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8일 재개장하는 중국 중국 본토 A증시에도 훈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6 chk@newspim.com

중국 매체들은 또한 타이 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중국 수입품 이외에 대안이 없을 경우 고율 관세 적용을 면제해주던 절차를 다시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다만 타이 대표가 미국이 그동안 중국에 부과해온 고율 관세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아직은 정책면에서 구체적으로 달라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관찰자망은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녈 등 서방 매체들도 이런 점을 들어 알맹이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기업들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관련한 새롭고 구체적인 플랜을 절실히 요구한다고 지적한 뒤 협상 스케줄 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타이 대표의 연설이 나온 뒤 경제계 안팎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시대가 남긴 숱한 정책적 오류를 시정하고 개선해가는 작업이 과도하게 느리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은 중국 상하이 푸단대 국제정치학과 선이(沈逸)교수를 인용해 약간의 입장 변화는 늦게나마 선거에서의 민의가 반영 된 결과라며 다만 바이든 정부에 있어 무역문제는 이미 실효성이 떨어진 낡은 카드가 됐다고 밝혔다.

관찰자망 보도에 따르면 대중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미국내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매체 Politico는 타이 대표의 이번 연설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중국에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를 내민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무역 분야의 한 관리는 타이 대표의 연설중에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미국이 중국과 다시 접촉하겠다는 정책적 스탠스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쪽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정책에 대해 벌써부터 대중국 태도가 유약해졌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관찰자망은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대중 관세가 미국 이익을 해친다'는 의견과 '여전히 관세는 다음 협상의 유용한 카드다'는 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관찰자 망은 푸단대 선이 교수를 인용, 타이 대표의 연설을 놓고 볼때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정책이 향후 계속 모호성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이 교수는 미국이 평화의 감람나무 가지를 내민것인가 여부에 개의치 말고 이성적인 자세로 국가이익을 추구하면서 워싱턴의 다음 언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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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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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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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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