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흥행 창작 뮤지컬 '팬레터'(제작: 라이브㈜)가 오는 12월 10일 코엑스아티움 개관작으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2015년 콘텐츠진흥원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시즌1)'에 최종 선정 후, 이듬해 올린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10.06 jyyang@newspim.com |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인 이상과 김유정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2년여 만에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팬레터'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올해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각색 및 보강을 거쳐 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5인조 라이브 밴드 세션의 사운드 연주 역시 관객들의 작품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팬레터'의 이번 시즌은 새로이 단장한 코엑스 아티움의 첫 개관작으로 선보이게 됐다.
더 완벽한 프로덕션을 예고한 만큼 '팬레터'의 네 번째 시즌을 함께 할 창작진과 출연진 라인업에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양한 창작뮤지컬의 기획개발 및 해외진출까지 지속적으로 성공시켜 온 강병원 프로듀서와 한재은 작가, 박현숙 작곡가 콤비, 세련되고 디테일한 연출의 김태형 연출가, 스토리와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한 안무로 풀어낸 신선호 안무가 등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새로이 합류한 신은경 음악감독과 한문규 음향감독은 작품의 정교함과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국내에서는 '팬레터'의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환상적인 선율의 음악, 아름다운 대사들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연이은 시즌마다 공연예매 사이트 랭킹 1위와 매진신화를 달성, '팬레터 열풍'이 불기도 했다. 단 세 차례의 시즌 공연만으로 국내 누적관객 8만 7000여명을 동원하며 창작 뮤지컬 중 독보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했으며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2000석 규모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에 진출하기도 했다.
'팬레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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