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내벤처,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서비스와 유사 의혹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NHN은 최근 불거진 스타트업 서비스 카피 논란에 "다소 신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도 "기술탈취로 연결시키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HM네트웍스라는 스타트업의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NHN은 지난 6월 사내벤처 기업 '위케어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달 8일 간병인 매칭 플랫폼 '위케어(WECARE)'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위케어는 케어네이션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유사하게 구현한 데다가 NHN 직원들이 케어네이션 회원으로 가입해 허위 간병인 모집글을 게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사진 = 위케어 홈페이지 캡처] |
NHN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 사내벤처가 신규 서비스를 의욕적으로 준비하며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신중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면서도 "구현된 사용자경험(UX)은 인력중개앱의 본질적인 부분을 구현한 것으로 이것이 유사하다고 해 기술탈취로 연결시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미진한 점이 없었는지 다시 점검하고 개선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우진 NHN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 대표는 기술탈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freshwat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