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남관 법무연수원장(당시 대검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린 검찰 고위간부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자리에 앉아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1.06.10 dlsgur9757@newspim.com |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9일 조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원장은 윤 전 총장 등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지난 3월 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이 사건을 입건한 뒤 4개월 동안 수사해왔다. 지난 7월 대검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8일에는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28일에는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공수처는 조 원장 조사 이후 윤 전 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사건을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로 재배당하고, 수사를 맡았던 임 담당관을 교체하는 등 방식으로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 부장은 당시 한 전 총리 관련 진정 사건을 접수한 당사자로 윤 전 총장의 재배당 지시에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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