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국 흑서' 공저자이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판 변호인단을 맡았던 민변 변호사들을 저격하며 "형 강제입원 시키지 않았다는 거짓말 막아주는 게 민변 공익소송이냐"고 반문했다.
권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재판 변호인 명단을 올리고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무슨 국보법 위반인가"라며 "참 다들 썩을 대로 썩었다. 권력 볕 쬐며 이득 챙기는 집단들이 무슨 민주사회를 위한답시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권경애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이 지사는 지난 2018~2020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선거법 위반 사건은 1·2심 당선무효형이 나온 이후 전직 대법원, 헌법재판관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이상훈·이홍훈 전 대법관, 헌법재판관 출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민변 회장 출신 최병모·백승헌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권 변호사는 "대법원 변론에 김형태 변호사님은 이름만 올리셨나. 법무법인 한결 송두환 변호사도 이름만 올렸나. 이름 올린 대가로 굵직한 정부 관련 소송들 수임하시고. 국가인권위원장 등 자리들 가시고?"라고 지적했다.
송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8월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도와주는 차원에서 선임계에 이름만 올렸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한편 권 변호사는 한미 FTA, 미디어법에 반대 입장을 내 온 민변 출신이다. 하지만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 여권에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지난 2020년 민변을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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