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근거로 선정...더이상 논란 확산 않기를"
박우양 의원, 특혜 의혹 제기...시민단체는 고발장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12일 충북도의회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외부 임차사무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의 이날 입장 표명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의원이 본 회의장에서 한 5분자유발언 내용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는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임차 사무실 선정을 위한 도청 실무진들의 노력이 왜곡돼 외부에 알려진데 대해 바로잡고 특혜 논란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분석했다.
이 지사는 제394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발언을 통해 "외부 임차사무실을 가장 저렴하고 접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건물을 선정했다"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 = 충북도] 2021.10.12 baek3413@newspim.com |
이어 "도는 임차 건물을 선정하기 위해 직원들이 도청 주변의 공실 중인 건물을 조사해 재정부담, 접근성, 통행 안전성 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 결과 (구)신한은행 사무실을 우선 임차하고 나머지 부족한 공간 확보를 위해 모박사 건물, (구)대우증권 건물, 타임빌딩 등 3개 건물을 검토해 그 중 임대료가 가장 낮고 접근성과 안전성이 양호한 모박사 건물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우양(영동 2) 의원은 충북도가 외부 사무실을 임차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2배 높은 가격에 청주시의장 소유의 건물을 계약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또 한 시민단체는 이달 초 이시종 지사와 건물 소유주인 최충진 청주시의장, 도청 담당자 등을 업무상 배임죄로 경찰에 고발 했다.
이 지사는 "박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모 정당의 성명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비화된 것은 심히 유감이다"며 "도의 실무진이 직접 발로뛰며 수수료를 절약하고 안전성이 보장된 사무실을 선정한 것은 표창 받을 일로더 이상 논란이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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