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1 국감] 기재위, 관평원 '특공 특혜' 논란 지적... 관세청장 "송구하다"(종합)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18:19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8:19

"관평원 82명 신청·49명 당첨…시세차익 3배"
"면세점협회 억대 연봉자 모두 관세청 출신"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관세청 산하기관 직원들의 '특공(특별공급) 특혜'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기재위 소속 의원들은 관세청의 미흡한 행정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특공 수혜자들의 이익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는 관세청 산하기관인 관세평가분류원 직원들의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논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관세평가분류원은 세종시 이전 대상기관이 아닌데도 세종 청사 건설을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그 과정에서 관평원 직원 49명이 세종시에 아파트 특별공급을 받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기관도 아닌 관평원을 관세청이 특별공급 대상으로 지정했다"며 "관평원 직원 49명이 특공에 당첨됐고 4년 동안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 감사를 청구하고 관평원 특공 수혜자는 이익을 전액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현재 관세청과 관평원의 실무자가 각각 1명씩 불구속 입건된 상태인데도 관세청장은 왜 사후 조치에 대해 신경쓰지 않냐"며 "관세청장이 (특공 이익을) 환수조치 할 수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국민들께 심려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관세청 행정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임재현 관세청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조달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2 kilroy023@newspim.com

관세청이 마약 판독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주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관세청 소속 공무원은 60억이 넘게 투입된 정부사업을 특정 업체가 수주하도록 기획한 혐의로 현재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업체에는 담당 공무원의 가족과 지인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착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업 수주 과정 전체를 보면 구조적인 유착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사업 입찰 과정에서 전반적인 수행 능력을 깊이 검토한 것이 맞냐"고 질타했다.

이에 임 청장은 "관세청장으로서 현직 공무원이 이런 물의를 야기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도 "(수주 과정에서) 조직적인 문화가 작용한 것은 아니다"며 구조적 유착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술평가를 담당하는 위원들을 전원 외부인원으로 교체했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관세청 퇴직자들의 유관기관 재취업 문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다 의원은 "관세청 출신 공무원들이 퇴직 후 한국면세점협회에 억대 연봉을 받는 임원으로 재취업했다"며 "(한국면세점협회가) 고정 재취업 장소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관세청의 인사관리담당관으로 일한 김정 관세평가분류원장이 증인으로 참석해 "재취업 요청을 한 적은 없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퇴직하신 분들이 유관기관에 재취업하기 위해 저희 쪽에 문의를 주기도 한다"고 답했다.

임 청장은 "관세청의 유관기관에 관세청 퇴직자가 재취업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있는 동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