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삼성유전체연구소 스핀오프 방식으로 설립
국내 최초 NGS 기반 암 조기진단 제품 임상시험 준비
공모가 밴드 2만4700~3만2200원, 20~21일 수요예측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포부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시설 투자로 기존 사업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 진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장 경쟁력을 높여 전세계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병원·제약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니너스 CI 2021.10.20 lovus23@newspim.com |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아 스핀오프 방식으로 설립됐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Single Cell) 유전체 분석에 이르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회사 주요 제품으로는 △조직생검 기반 암유전체진단 'CancerSCAN(캔서스캔)' △액체생검 기반 암유전체진단 'LiquidSCAN(리퀴드스캔)' △싱글셀 분석 서비스 'Celinus(셀리너스)' △일반인 건강검진 유전체 검사 'HealthSCAN(헬스스캔)' 등이 있다.
특히 셀리너스는 국내외 제약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단계에서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지니너스는 셀리너스를 활용해 현재 10여 곳의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적응증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셀리너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2019년 3%에서 2020년 17%, 올해해 상반기에는 51%까지 대폭 확대됐다. 지니너스는 셀리너스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자체적인 신약 개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사업 타당성 자료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니너스는 액체생검 기술의 고도화로 잠재 가치가 큰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최초 NGS 기반 조기진단 제품의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데이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과 신약개발 등 신규 사업 진출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 재무구조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억9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5.7% 성장했으나 영업손실은 37억6500만원으로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니너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이며 100% 신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700~3만2200원으로 상단 기준 조달 금액은 644억원이다.
지니너스는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암 유전체 진단 기술 및 단일세포 분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개발 환경 구축을 위해 사내 IT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오는 27~28일 일반 청약을 받아 내달 상장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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