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누증과 금융불균형 문제에 대해 "한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재정당국과 통화, 금융당국이 동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가계부채가 급등해서 문제가 생겼는데 이는 금융위의 책임인가, 금감원인가, 한은인가, 기재부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같이 다 책임을 지는데 수단이 다르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금융불균형 위험 누증 문제를 마치 제3자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한다"면서 "한은은 이미 상당히 전부터 금융불균형 자료를 내고 브리핑까지 했다. 2019년 3월 20일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관련 사항을 조목조목 원리적으로 설명한 보고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총재는 "제3자적 관점에서 얘기했다고 하지만, 그런 분석 보고서를 통해서 경제주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준비하고 경고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아무것도 안 한 것이 아니고, 관계 기관들이 수시로 채널을 통해서 협의할 때 이런 문제가 다 같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