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고비 넘긴 쌍용차...'고용승계' 뜨거운 감자될까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7:12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7:12

에디슨모터스 컨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회생 계획안 제출 기일 연장...실사·본계약 남아
고용승계 의지 있으나...'비협조시 불발' 경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한고비 넘겼다. 하지만 최종 매각을 위해선 인수 대금 및 고용 승계 협상이 남은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0일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함께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던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쌍용차는 매각 2순위인 예비협상대상자가 없는 매각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

◆ 매각 본계약 11월께...'인수 추진단' 구성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 초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공장 등을 방문해 약 2주간 현장 정밀실사를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된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11월 1일로 돼 있는 회생 계획안 제출 기일 연장에 나선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 계획안 제출 기일 연장 신청을 다음 주중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는 에디슨모터스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보다 낮은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을 두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을 낮게 봤었다. 하지만 법원과 쌍용차는 실제 인수 가격보다 인수 자금 조달 능력을 면밀히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계열사 쎄미시스코를 비롯해 사모펀드 KCGI, 키스톤PE, TG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됐다. 에디슨모터스가 마련한 자체자금은 2700억원 정도이며, 4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조원으로 평가되는 쌍용차 평택공장 토지를 담보로 추가 대출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8억·영업이익 28억원이며, 쌍용차 인수엔 7000억~1조원 이상이 필요할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전기버스 업체로 압축천연가스(CNG)·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등 상용차를 실제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전환, 오는 2030년까지 총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군산공장을 준공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내부적으로 쌍용차 인수 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노사가 14일 기업 회생의 염원이 담긴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평택공장에서 가졌다[사진=쌍용자동차] 2021.06.14 krg0404@newspim.com

◆ 고강도 자구안 쌍용차 노조엔 '협조 요청'

쌍용차 매각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바로 '고용 승계'다. 180여명에 불과한 에디슨모터스가 자신보다 25배나 큰 몸집을 가진 쌍용차(4612명)를 품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쌍용차 임직원들은 지난 6월부터 무급 휴업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고강도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가 총고용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복지 반납과 임금 축소 등을 노력했다"며 "(새 인수자가) 고용 부분을 크게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고용 승계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에디슨모터스는 임직원들의 '협조' 없는 쌍용차 인수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흑자전환을 위한 생산량 확대를 꾀하고 있어 구조조정은 불필요하나, 임직원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는 인수 불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실사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는 인수 의향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눠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 비협조적인 사례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강 회장이 고용 승계 의지가 높은 만큼 원활하게 소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