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익산시는 오는 2024년까지 총 3250억원을 투입해 국내 농업과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850명의 대규모 익산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1.10.22 obliviate12@newspim.com |
이를 위해 익산시는 국내 최대 식품산업 메카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지역 향토 기업 하림 등 지역 특색을 살려 농업과 식품 분야가 결합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한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패러다임을 전환은 물론 낮은 고용률, 청년인구 유출, 고령화 등 지역사회 위기를 해결하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식품산업과 농업은 연계성이 높지만 상생 관계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상생모델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농업인은 기업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중·소 식품기업은 외부 여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경영악화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는 농업과 식품기업 간 수평적 상생 관계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를 구축해 대기업 중심이었던 농·기업 연계 구조를 수평적 상생 협력 관계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과 (재)푸드통합지원센터 등 지역 농업생산자단체와 하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등이 참여한다.
익산시는 지난 4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에 선정돼 6개월 동안 수차례 컨설팅 등 협의를 거쳐 '익산형 일자리' 모델에 대한 초안을 마련했다.
또 기업과 전문가 등과 상생협력 TF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익산형 일자리 참여 주체와 방향을 설정하고 시민들과도 원탁회의, 보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냈다.
향후 익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수립과 이행을 위한 중요한 의사 결정 역할의 상생협의회와 실무위원회도 출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모든 경쟁력이 융합한 익산형 일자리는 지역 산업을 대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노‧농‧사‧민‧정이 협력해 익산형 일자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양질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농식품산업의 1번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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