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KT 통신장애] 지역화폐 이용자 '분통'…정부 "정책 추진에 문제 발생"

기사입력 : 2021년10월26일 10:56

최종수정 : 2021년10월26일 10:56

KT, 약관 핑계로 '손해배상 책임 없다' 입장 고수
지역화폐 이용자 피해…정부도 KT 책임론 공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KT의 갑작스런 인터넷 장애로 인해 소비자 역시 단단히 화가 났다. 국민의 피해를 세심하게 살피지 않고 배상 책임이 없다며 약관을 내민 KT에 대한 비난도 터져나온다.

10% 혜택을 실시간으로 받는 지역화폐 이용자들 역시 불편을 호소하며 KT의 행태를 비난했다. 정부 역시 정책 추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KT의 향후 대응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20분께 KT 통신 장애 대란이 발생해 낮 12시 45분께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85분가량 서비스 이용이 중단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구현모 KT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09.15 mironj19@newspim.com

서비스 이용이 안돼 손해 배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나 KT는 약관 위배 사항이 아니라면서 현재로서는 손해배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KT 5G 서비스 이용 약관에 따르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하면 월정액과 부가사용료의 8배에 달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약관에 따르면 이번 통신 장애는 3시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KT가 손해배상을 할 의무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번 KT 통신 대란이 약관의 문제로 끝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특정지역의 단순 서비스 장애와는 달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출이 활발한 점심 시간대라는 데서 불만은 집중된다. 더구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사용하는 국민 상당수가 KT 통신 대란의 피해자로 꼽힌다.

한 지역화폐 이용자는 "지출이 많지 않고 병원비로 상당부분 지역화폐를 이용해 10% 캐시백을 받는데, 인터넷이 먹통이 되는 바람에 캐시백을 받지 못하고 현금을 계좌이체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남은 금액에 대해 지출 후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는 있다지만, 스마트폰도 먹통이 된 마당에 계좌이체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느라 진땀이 났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화폐는 전국 지자체에 걸쳐 올해 발급 예상 총액이 20조2000억원 규모이고 지난 9월까지 누적 17조3000억원이 발급 완료됐다. 여기에 10% 캐시백 이나 할인 혜택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추가로 예산을 마련해 지원하는 구조다.

85분가량 지역화폐를 사용한 규모는 적을 수 있으나, 이같은 통신 대란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는 정부의 정책에 찬 물을 끼얹는 행태가 될 수 있다는 게 한 정부 관계자의 얘기다.

행정안전부 한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카드, 모바일, 상품권 등 방식으로 발급이 돼 국민 모두가 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통신 대란 등 문제가 발생하면 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손해배상 방안은 없다"며 "상황을 좀더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