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탄 발전 공사비 증가로 일시적 손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3분기 13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국내 석탄 발전 프로젝트의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일시적 손실이 발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이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1240억원)보다 2540억원(-204.8%) 감소한 수치다.
삼성물산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삼성물산은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하도급 정산 관련 외주비가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자재 가격, 인건비가 오르면서 원가가 증가했다.
특히 탈석탄·친환경 기조로 프로젝트 수행환경이 바뀌면서 민원, 보상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정이 지연돼 비용이 늘어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공정률 약 80%를 넘어 잔여공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반적 비용 증가 요인을 3분기에 반영했다"며 "향후 잔여공사 진행 과정에서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한 대만 국제공항 확장,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등 공사가 본격화돼서다.
특히 회사는 지난 3분기 1조2000억원을 추가 수주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건설수주는 8조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10조7000억원)의 81.3%를 달성한 수치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