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사일로, '제3회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창업진흥원장상 수상
베트남서 원스톱 화물 플랫폼 '코코트럭' 출시...물류 시장 디지털화
AI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혁신 기여...국내외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3회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창업진흥원장상에 '코코넛사일로(대표 김승용)'가 선정됐다.
코코넛사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7월 분사한 인공지능(AI) 기반 상용차 중심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월 고객과 운송사를 연결하는 원스톱 물류 플랫폼 '코코트럭'을 출시했다.
코코넛사일로가 처음으로 택한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2016년부터 수출액이 매년 6%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화물 운송 시장 규모 역시 연간 17%씩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차이나반도를 연결하는 종합 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코코넛사일로는 설립 1년이 갓 넘은 시점에서 약 1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폭팔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20억원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해운, 항공 운송까지 영역을 확장해서 종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승용 코코넛사일로 대표. [사진=코코넛사일로 제공]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이 인정받은 것 같습니다.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수익 창출과 기업의 사회 공헌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해 운영하겠습니다."
▲코코트럭은 어떤 플랫폼인가요?
"코코트럭은 화물 운송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과 운송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마치 택시 합승을 하듯이 중간 정착지에서 물량을 추가 수급할 수 있습니다. 또 화물 가격 결정 요인 27가지를 분석해 적정 가격도 도출하고, 물류 수단의 사용량도 최대화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달리 해외 시장을 택했습니다.
"2016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상용프로젝트팀에 입사했습니다. 당시 베트남 관련 업무를 맡았는데 시장성이나 성장성에 비해 물류 거래는 이메일,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운송 가격에 대한 표준도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베트남 경제에서 물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큽니다. 시장성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해 가장 먼저 베트남으로 진출했습니다. 현재 주 고객은 베트남 내에 있는 한국 제조업체입니다."
코코트럭. [사진=코코넛사일로 제공] |
▲국내에도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 있나요?
"국내에서는 지입차 제도 등으로 플랫폼 운영에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면허를 취득해서 국내에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글로벌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제일 큰 물류 시장은 태국입니다. 2022년 캄보디아·라오스에 이어 2023년 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아르헨티나 스타트업과 함께 남미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쯤엔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코코트럭과 같은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입니다.
특히 추후 해운, 항공 운송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