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과제 선정…3년간 280억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1년간 28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산업디지털전환을 위한 150개 과제를 발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한 과제 중 올해 5개 과제를 선정, 3년간 28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디지털전환연대'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업인·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대는 민간기업·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찾아 해결을 모색하는 민간 협의체다. 현재 28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발굴 완료 디지털 전환 과제 세부 분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28 fedor01@newspim.com |
산업부는 도출 과제 중 성공 가능성, 경제적 효과, 산업계 파급 효과가 큰 과제를 선별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대는 지난해 10월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철강 6개 업종으로 출범했고 올해 6월 섬유화학, 에너지, 기계, 소재 4개 업종이 더해져 총 10개로 운영되고 있다. 160개에서 시작한 참여기업·기관도 현재 287개로 늘었고, 총 30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연대는 지난 1년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공정혁신, 제품·서비스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 150개를 발굴했다.
산업부는 연대에서 발굴한 과제 중 올해 1차로 5개 과제를 선정해 3년간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제들은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소재 5개 업종에서 기업·기관들이 각자 생성·보유한 데이터를 공유·분석해 기업들이 직면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연대는 연말까지 참여 기업·기관의 수를 300개로 확대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제를 170개까지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부도 내년부터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통해 25개 과제의 사업화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민간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기업들은 민간의 자발적인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발굴된 과제들의 사업화를 위한 예산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산업데이터 생성·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수요과제 사업화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민간 주도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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