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 주가 30%상승
두올문산 급등후 소폭 조정...6만원대
주가 거품 논란 여전...주가변동 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이 뜨겁다. K-OTC시장 시가총액이 30조원을 재돌파했다.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상장 가능성이 큰 기업의 장외시장 주식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 시가총액은 30조14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K-OTC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0억5849만원으로, 지난해(51억4755만원)보다 37% 급증했다. 지난해 말 17조원에 불과했던 전체 시가총액도 30조원 가량으로 불었다.
K-OTC시장에 문을 두드린 기업도 증가추세다. 올해 지금까지 총 15사가 진출했다. K-OTC시장에 진입한 기업은 총 144사로 늘었다.
기업들의 주가도 나쁘지 않다. 지난 28일 K-OTC시장에 신규 진입한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경우 주가는 3만3150원을 기록했다. 2만5450원 시초가에서 주가는 30%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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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휴대폰, 노트북, PDA 등의 휴대용 전자기기와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2자전지 관련 기업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과 부채는 각각 788억원, 229억원이다. 매출액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두올물산 주가도 K-OTC에서 거래가 개시된 지난 9월 13일 시가는 535원이었으나 지난 20일 15만8500원까지 치솟다가 소폭 조정받아 주당 6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은 최대주주인 두올물산홀딩스와의 합병 기대감 때문으로 알려졌다.
K-OTC시장 활성화는 올 하반기 공모주 투자가 다시 살아나면서, 장외에서 상장 전 '대어'를 미리 낚으려는 투자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장 가능성이 큰 종목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하지만 K-OTC시장을 둘러싸고 가격 거품논란은 여전하다. 거래량이 비교적 적은 탓에 주가 변동성이 크고, 추후 상장이 무산되면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 또 기업에 대한 정보도 제한적이어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K-OTC시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플랫폼이다. 이와 별도로 증권플러스 등 비상장주식 민간 플랫폼도 있다.
특히 비상장 주식 투자 땐 세금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액주주가 K-OTC를 통해 벤처·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지만, 다른 플랫폼에선 매매 차익의 10~20%를 내야 한다. 증권거래세도 K-OTC에선 매도대금의 0.23%, 그 외엔 0.43%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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