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 경고...고령자 등 건강주의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계절 독감까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공중보건당국은 최근 올 겨울 인플루엔자(독감)가 고령층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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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최근 발견되는 독감 바이러스가 고령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백신 효과도 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시 펜티넨 ECDC 인플루엔자 담당국장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향후 다가올 독감 시즌이 꽤 심각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지표"라며 "독감의 위험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체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윌리엄 셰프너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센터 박사는 "겨울 호흡기 바이러스가 여름에 확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겨울 동안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부터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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