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10년 동안 보증금의 최대 30%, 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전월세주택이 공급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500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시행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을 물색해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의 일부를 지원,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장기안심주택 신규 2500명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진행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 및 장애인 등은 SH공사 본사에 직접 방문해 접수를 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5~19일까지다. 입주대상자 발표는 내년 1월26일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20%인 500명은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으로 선정한다. 신혼부부의 경우 보증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증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 1억원 이하인 경우 보증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실시 중인 버팀목 대출 조건을 충족하면 전월세보증금에 대한 버팀목 대출도 가능하다.
임대차 계약은 주택소유자(임대인)와 세입자 및 SH공사가 공동 임차인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간 지원할 수 있다.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해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 재원으로 대납한다.
지원 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120% 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총소득은 591만원 수준이다.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이다.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9000만원 이하, 2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8000만원 이하로 제한된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1인 가구는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많은 시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대상주택 요건 완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지속가능한 임차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체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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