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43억 규모…내년 1분기 착공 예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보그룹 계열사 대보건설은 건축부문 최초로 민간제안형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을 활용해서 서울교육대학교 기숙사 증축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BTL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Build)하고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Transfer)하며, 운영권 또한 일정 기간동안 정부에 임대(Lease)해주는 방식이다. 건설, 이전, 임대의 순서로 이뤄진다고 해서 BTL이라고 불린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임채성 서울교육대학교 총장(왼쪽)과 정재수 대보건설 상무(오른쪽)가 실시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보건설] 2021.11.02 sungsoo@newspim.com |
서울교육대학교는 지난달 28일 대보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컨소시엄과 이번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학교 내 노후 주거시설 개선을 위해 기존 기숙사를 철거하고 최첨단 기숙사 시설을 증축하는 사업이다. 신규 기숙사는 연면적 약 1만2000㎡, 지하 2층~지상 10층, 223실 규모다. 이 시설은 신임 교사 양성에 활용된다.
내년 1분기 착공, 18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 예정이다. 공사 금액은 207억원, 총 사업비는 243억원 규모다.
서울교육대학교는 작년 3월 대보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민간제안을 접수받았다. 교육부 및 교육시설 환경연구센터에서 타당성 검토를 하고, 지난 3월 제3자 공고를 거쳐 대보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대보건설은 정부 고시기준의 95% 수준으로 사업을 제안했다. 이로써 정부 예산을 절감하고 교육시설 최초로 BTL 민간제안 사업을 추진했다. 대보건설은 이번 경험을 활용해 2차 민간제안 사업 제안도 완료한 상태다.
BTL은 정부가 직접 시설임대료를 지급해 민간의 투자자금을 회수시켜주는 방식이다. 민간이 시민들에게 시설이용료를 징수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BTO 방식과 구별된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학생들의 편리한 기숙사 생활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한 결과 건축부문 최초로 민간제안형 BTL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법을 제안해 민간제안 사업 참여를 확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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