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조만간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2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접종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 |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진행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브리짓 멜로(5) 양. Shawn Rocco/Duke University/Handout via REUTERS 2021.09.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공영 라디오(NPR)에 따르면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만장일치로 해당 연령대 어린이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이 권고된 화이자 백신 용량은 성인 투여분의 3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그램)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권고안을 받아들여 승인하면 이르면 수 일 안에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5~11세 어린이 8300여명이 입원하고, 172명이 코로나19 감염에 사망했다.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미 해당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1500만회분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8일에는 "온전히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전 세계 4600명의 5~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용량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예방효능은 91%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긴급사용이 아닌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 뿐이며, 현재 12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돼 접종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