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서동림 기자 =경남 진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거3 유적공원을 시민들이 지역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3일 오후 3시 LH본사에서 LH와 '평거3 유적공원 정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1.11.03 news_ok@newspim.com |
경남 진주시는 3일 LH 본사에서 '진주평거3택지 개발사업지구 내 유적 보수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거3택지 보존유적지는 택지 개발지구 내에서 발견된 유적지를 이전 복원한 곳이다. 2009년 보존유적지로 지정됐으며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주거지와 유구를 보존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LH는 새로운 전시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 발굴체험 도구 구입, 유적 포토존 설치 등 이벤트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예산 2억7000만원을 진주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토지주택박물관 등 LH가 보유한 문화유산에 대한 전문지식과 업무 경험을 활용해 유적 고증과 공원 정비방향에 대한 자문을 실시하고 시민 역사 교육프로그램 제작·운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LH의 택지 개발로 이전 복원된 유적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LH가 다시 한 번 지원에 나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평거3택지 보존유적지 보수사업은 올해 11억의 예산으로 유구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 및 복원사업을, 내년에는 LH의 기부금 2억 7000만원을 포함해 10억7000만 원의 예산으로 배수로 정비, 경관조명 사업, 각종 체험기기 설치 사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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