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USA투데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11.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당 매체와 서퍽크대가 지난 3~5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 오차범위 ±3.1%포인트)를 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률은 37.8%에 그쳤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59.0%에 달했다.
지난 9월 22일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였다. 2개월 사이에 5%포인트(p) 떨어진 것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6%는 '바이든이 대통령으로써 직무수행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못한다'고 답했다. 이중 16%가 지난 대선 때 그를 투표했다고 했다. 무당층 중에서는 긍정 평가가 6%에 불과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한 응답률은 63.7%로 집계됐다. 이중 28%가 민주당 지지층이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출마를 반대한다고 한 응답(58%)보다도 높다.
대선이 오늘 치러진다면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한 응답률은 46%,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은 38%였다.
응답자의 66%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 응답률은 20%에 불과했다.
이같이 저조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민주당에 있어 내년 11월 8일에 있을 중간선거 전망을 암울하게 한다고 USA투데이는 진단했다.
서퍽크대는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중간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돌면 중간선거 때 참패를 피할 수 없다는 이론이다.
예컨데 지난 2017년 중간선거 기간에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37%로 집계됐는데, 결과적으로 공화당은 하원에서 41석을 잃었다.
마찬가지로 1994년 때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은 하원 의석 54석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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