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중인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수백만회 분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만약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사람들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곧 바로 갖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수백만회분을 확보해두고 있다"면서 "이 치료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결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도구 상자 속의 또 다른 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이날 자신들이 개발한 '팍스로비드'로 불리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같은 임상 결과는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보다 높은 효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건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을 경우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함께 사용된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CNBC방송에 출연, "나는 이 치료제가 지금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그럴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치료제의 임상 결과는 자신들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면서 11월 추수감사절 이전에 FDA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또 화이자가 당장 이 치료제를 5억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5천만회 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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