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수익 정상화로 주당순이익(EPS)이 3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5만9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최광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두산밥캣의 5월 이후 주가는 인플레이션, 물류대란, 핵심 부품 공급차질 우려로 하락했다"며 "호황기에 벌어지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통상 판가 인상은 원가율 상승을 뒤따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례적인 대규모 판가 인상이 진행중"이라며 "2022년 매출은 판가 인상과 두산산업차량 인수 영향(0.5조 원)으로 20%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의 소형 굴착기(사진)가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공=두산밥캣] |
한국투자증권은 또 두산밥캣의 판매망 재고 구축만으로도 2022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미국 건설지표 피크아웃을 우려하지만 건설기계 출하-재고 싸이클은 강력해 당분간 문제가 없다"며 "유럽 건설업 지표도 북미에 1년 후행해서 V자 회복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인프라 정책 법안이 지난 주말 하원까지 통과했다"며 "5500억 달러 전통 인프라 투자에서 건설기계 비중 10%, 컴팩트 비중 20%, 밥캣 시장점유율(M/S) 30%를 가정하면 5~8년간 밥캣의 신차 판매는 19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피어그룹의 주가도 5월부터 조정을 받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5~20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최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2021년, 2022년 평균 EPS에 타깃 PER 1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며 커버리지를 개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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