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툴젠은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툴젠은 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한 유전자교정 전문기업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특정 형질에 관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교정해 형질을 변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툴젠CI 2021.11.10 lovus23@newspim.com |
툴젠이 보유한 특허는 진핵세포에서 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교정을 보인 세계 최초의 특허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9개국에서 등록돼 있다. 올해 인도,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의미 있는 권리 범위의 특허가 추가로 등록됐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유전자교정(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 플랫폼 기반 특허수익화 사업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종자) 품종 개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최대 약 120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을 통해 공모된 자금은 CRISPR 특허 경쟁력 확보 및 연구개발 관련 임상·설비투자,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연구개발 및 임상, 첨단 설비 도입, 우수 연구진 영입 등에 적극 투자해 특허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툴젠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으로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식에 대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주관사가 일반공모 참여자에게 손실 한도를 보증해주는 것으로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CRISPR 특허 경쟁력 확보 및 임상개발 등을 가속화하고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앞으로 유전자교정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 기술로 인류의 건강과 복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툴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만~12만원이다. 이달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2월 2~3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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