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가 대상과 다승, 상금왕 등 3관왕을 확정한 가운데 유해란이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렸다.
유해란(20·SK네트윅스)은 13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 KLPGA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1'(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3개로 3타를 줄였다.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유해란. [사진= KLPGA] |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박주영(31·동부건설)에 3타 앞선 선두를 차지했다. '데뷔 13년차' 박주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 5언더파 139타로 생애 첫승을 향해 매진했다.
이날은 짙은 서리로 인해 1시간여 늦춰져 4개홀에서(1번, 5번, 10번 15번홀)에서 출발하는 세미 샷건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 같은 강풍과 추위는 없었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컷 탈락했지만 대상을 확정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3개로 한타를 잃은 그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공동39위를 기록했다. '대상 경쟁'을 벌인 임희정은 버디3개와 보기2개로 한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48위에 그쳤다. 박민지는 시즌 상반기에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획득, 이미 다승왕과 상금왕(15억 1574만980원)을 확정한 데 이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을 확정한 박민지. [사진= KLPGA] |
대상을 확정한 박민지는 "6승을 했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시즌을 보냈다. 6승했을때 2등한다고는 생각 안했다. 내가 무조건 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했다. 스스로 신기할 정도였다"며 올 시즌 점수로는 94점을 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6차례 컷탈락해 1점씩을 뻈다"고 웃었다.
신지애의 최다승은 경신 하지 못한 그는 "(신지애 선배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때는 대회가 20개 안팎이라서 그런 면도 있다. 하지만 8승을 했을때 또 1승을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딛고 해낸 게 다시한번 존경스럽다.언니를 쫒아가기에는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틀연속 선두를 내달린 유해란은 "초반에 퍼트가 정말 생각대로 안돼서 고생을 했다.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퍼트할 때 어깨라인 셋업 정렬을 하기 시작했던 것을 '에라 모르겠다' 라는 생각으로 중간부터 하지 않았는데 그 다음부터 퍼트가 생각대로 잘 되기 시작했다. 긴거리 퍼트가 몇 개 들어가면서 흐름을 타서 이후에는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이 많다. 우승은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니까 마음 편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다면 우승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라고 전했다.
3언더파 공동3위에는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 이다연, 성유진, 황정미 등 총4명이 자리했다.
사실상 신인상을 확정한 송가은. [사진= KLPGA] |
2언더파 공동8위에는 송가은이 장하나와 현세린과 함께 포진, '사실상 신인상을 확정'했다. 송가은은 전반전서 4연속 버디를 기록, 한때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보기를 범해 이븐파로 마쳤다. 신인상 경쟁을 벌인 홍정민은 1타만을 줄여 공동17위(이븐파)를 했다. 반면 루키 김희지는 3타나 줄여 공동11위(1언더파)에 올라 신인상 주인공이 바뀔 변수(김희지의 우승 여부)는 생겼다. 1언더파 공동11위에는 이소미, 곽보미 등 6명이 포진했다.
공동17위(이븐파)에는 홍정민과 함께 김수지, 임진희, 이소영, 안나린, 최예림 등이 위치했다.
총 30명이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이 대회서 김유빈, 노승희, 이기쁨, 이효린 정슬기는 턱걸이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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