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미일·한일 외교차관 협의차 워싱턴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한·미·일, 한·일 외교차관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이견이 없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합의 결과에 대해선 북한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최 차관은 "한·미 간에는 특별한 이견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11일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중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동아태 차관보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1.11 [사진=외교부] |
그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가 방법론에 관련해서 이견 없이 합의하는 것이다. 지금 연말 국면이고 그래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그리고 나서 북한에 제안하는 것이다.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 그 가는 길에 있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의 발언을 고려하면 한·미 간 종전선언 논의가 어느 정도 조율을 거쳐 막바지에 이른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한미 간 종전선언 문안 조율 등에 진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 간 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차관급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며 이를 어떻게 유도하고 견인하느냐는 또 다른 영역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간 대북정책 협의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였던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선 현재 충분히 진전할 상황이 됐다며 중요한 건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오는 16일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이어 17일 제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린다.
최 차관은 오는 19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웬디 셔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동하고,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갖는 등 한반도 현안과 관련한 당국 간 조율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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