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주민이 17일 서구장학재단에 거액을 깜짝 기부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81세의 김순덕 할머니로 서구장학재단에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김순덕 할머니는 과거 그 누구보다 학업에 대한 열의가 강했지만 슬하의 자식들을 위해 잠시 그 꿈을 접어두고 생계에 전념했다.
장학금 기부 [사진=광주 서구청] 2021.11.17 kh10890@newspim.com |
'하루하루 진실되게 살자'는 좌우명으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생업에 바쁘게 종사하면서도 빛고을 건강타운에 어르신들의 따뜻한 한끼 식사 후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등 20여년 전부터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장학기금 기탁은 지인의 소개로 서구장학재단을 알게 돼 10여년간 저축한 돈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지역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
할머니는 서구의 공익형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유치원 내·외부 청결활동과 어린이 보육을 보조하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김순덕 할머니는 "어려운 환경으로 학업에 정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었지만 학생들만큼은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꿈을 펼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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