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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식 연세대 명예교수, 제27회 용재학술상 수상자 선정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3:40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3:40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연세대학교가 제27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유동식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진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용재신진학술상에는 김재웅 충북대학교 역사교육학 연구교수와 소현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가 선정됐다.

용재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한국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국내외 석학에게 수여해왔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3월 9일 발표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1월에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연세대학교가 제27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유동식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2021.11.18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연세대]

1922년생인 유 교수는 올해 100세를 맞이한 한국 기독계의 석학이다. 1940년 연희전문학교 수물과 졸업 후 일본 고쿠가쿠인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3년부터 연세대 신학과에서 교편을 잡았다. 대표 업적으로는 기독교 복음의 한국적 현상을 재해석한 '풍류도'가 있다.

용재신진학술상을 수상한 김재웅 교수의 저서 '북한체제의 기원'은 현대북한체제의 원형을 조명한 역작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한국전쟁 이전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포괄한 현대북한체제의 기원과 개편과정을 분석했으며, 방대한 1차 자료를 통해 실증성을 높였다.

소현숙 교수의 '이혼법정에 선 식민지 조선 여성들'은 기존 연구들에서 식민지 시기 여성들이 제도나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나 피해자로 다루어진 것에서 탈피해 여성이 역사적 행위자로서 식민지 조선의 일상과 법제도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27회 용재학술상 수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연세대 총장공관 영빈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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