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주요 석유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이 국제 유가를 잡을 수 있을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새 발의 피"(a drop in an ocean)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OPEC 로고와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원유 시추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7000만~8000만배럴 방출은 시장에 반영된 기대 방출 규모보다 작다고 했다.
IB는 국제 유가에 영향을 끼칠 가격을 추산해보면 배럴당 2달러 미만이라고 했다. 이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감에 지난달 말부터 떨어진 배럴당 8달러에 못미친다.
같은날 블룸버그방송과 인터뷰한 골드만삭스그룹의 데미안 쿠벌린 에너지연구 부문 사장도 미국과 중국, 일본, 인도, 한국 등 비축유 방출 국제 공조가 유가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단기적인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것인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공격적으로 증산에 나설 동기가 없다. 비축유 방출은 오히려 그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오는 12월 2일에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도 기존 합의인 하루 40만배럴 이상 증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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