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24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료는 2007년 2월 10일 촬영한 김 전 대통령의 구술 동영상 자료로 총 47초 분량이다. 김대중도서관은 "이번에 공개한 사료는 10.26 사태 이후 혼란을 대화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김 전 대통령의 인식과 실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사료에 따르면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신구부의 정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화를 통해 신군부의 뜻을 바꿔보려고 했다. 하지만 신군부는 김 전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대중도서관은 "신군부 세력이 정권찬탈을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김 전 대통령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당시 신군부 세력의 움직임을 모두 다 경계한 것은 아니었으나 김 전 대통령은 전두환 변수를 우려하고 경계하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퇴임 후 전직 대통령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2007년 9월 18일 미국 방문 차 파월 전 장관을 만나 대북 협상에 적극적 입장을 보인 미국 정부를 지지했다. 2021.10.19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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