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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만난 김재원 "의견차 여전히 커…선대위 참여 여건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7:27

"김종인, 200% 선대위 합류하도록 만들어야"
권성동, 윤석열 후보 뜻 전달 "선대위 맡아달라"
김종인 "尹 의중 잘 몰라…선대위 할 얘기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며 "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면담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오셔서 대선을 꼭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오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의 말씀을 들었고, 무조건 (국민의힘 선대위에) 오셔서 선거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200%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200%가 되도록 저희들이 만들어야 한다"며 "대화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의 심경을 들었고, 저도 그에 맞춰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임위원장 선임이 큰 걸림돌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를 고민하는 문제가 인선이냐고 묻자 "잘 모르겠다. 더 이상 말씀을 못 드리겠다"라며 "이견이 며칠 사이에 좁혀질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왔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은 이미 결심이 서 있다"며 "제가 설득을 한다고 바뀌실 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김 전 위원장을 설득했느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 일원으로 온 것도 아니고, 윤석열 후보 대리인으로 온 것도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모신 분이니까 도와달라는 얘기를 하러 왔다. 전혀 방향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과 만나기 전 윤석열 후보나 권성동 사무총장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 만약 그쪽(윤 후보) 얘기를 듣고, 그 얘기를 전달하다 보면 일이 더 안 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 2021.11.24 photo@newspim.com

한편 이날 오전에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기도 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후보의 뜻을 잘 말씀드렸다"며 "(김 전 위원장이) 생각을 조금 더 해보시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권 사무총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조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최고위에서 통과가 됐기 때문에 번복할 방법은 없다"며 "그런 상태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와달라는 부탁을 드렸다"고 전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 전 위원장은 권 사무총장과 만난 뒤 윤석열 후보의 의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그 의중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선대위에 합류할지 말지에 대선 "할 얘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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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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