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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통시장, 노후시설 고쳤더니 매출 50% 껑충

기사입력 : 2021년11월25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11월25일 11:3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전통시장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한 결과 최대 50% 매출 증대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이벤트 개최, 배송서비스 신설과 같은 경영환경 개선 땐 집중적인 투자가 있어야 매출증대효과를 볼 수 있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의 '서울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계획 수립' 연구 결과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경쟁력 있는 서울시 전통시장'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진전략과 세부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통시장 관련 정책을 시설현대화사업, 주차환경개선사업, 안전관리사업을 비롯한 물리적 개선정정책 그리고 이벤트 개최, 배송서비스, 온라인 지원 등을 담은 경영환경 개선정책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먼저 시설환경 개선사업 중심의 물리적 개선정책은 예산 투입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투입 규모가 클수록 매출 증대 효과가 증대됐다.

서울시내 전통시장은 총 353개소로 이 중 평균 40년 이상 노후된 시장이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시설 현대화를 골자로 하는 시설환경 개선사업은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시설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정책효과 분석 결과 [자료=서울신용보증재단] 2021.11.25 donglee@newspim.com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사업종류별로 정책효과의 차이가 있었다. 사업별 평균 소요 예산을 상회하는 예산 금액이 투입되었을 땐 매출 증대 효과가 극명하게 컸지만 평균 이하로 예산을 투입했을 경우 정책효과가 미미했다.

따라서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는 경영환경 개선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 전통시장에 한정된 예산을 집중해 배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향후 전통시장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별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유지·강화·축소·전환이 필요한 경영환경 개선 정책을 구분해 제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 같은 정책 효과 분석과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경쟁력 있는 서울시 전통시장"으로 서울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설정하고 ▲상인과 시민이 상생하는 전통시장 ▲쾌적하고 스마트한 전통시장 ▲전통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추진전략과 이에 따른 22개의 세부전략 과제를 도출했다.

엄창석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전통시장은 시민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다양한 문화와 정보가 교류되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전통시장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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