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시즌 KPGA에서 활약한 스무살 김민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김민규(CJ대한통운)는 지난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했다. 2015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 2018년 유러피언 2부 투어 대회 최연소 우승(17세 64일) 등 경력이 화려하다. 김주형(19)과 더불어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꿈의 무대 PGA에 도전하는 스무살 김민규. [사진= KPGA] |
김민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에 대해 그는 '골프로 고생을 했다'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김민규는 "시즌 초반엔 샷이 잘 안돼 골프로 고생을 했다. 이를 찾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했다.
김민규의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이다. 4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공동8위,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10위를 하는 등 톱10엔 총 3차례 들었다.
전라도 광주 출생인 김민규는 7살 때 아버지에 이끌려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격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했다. 골프 해외 유학은 부친의 권유였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활약한 그는 골프에 대해 '왕도는 없다'라고 했다. 김민규는 "매일 10시간 이상씩 곺프 연습을 했다. 훈련 밖에는 남다른 비결이라고 할 것은 없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올 시즌 우승은 못했지만 김민규는 방법을 찾아내고 다시 좋아졌다는 거에 의미를 뒀다. 그는 "시즌 초부터 고생하면서(웃음) 개선할 방법을 찾았다. 또 저를 알아 간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잘 이겨가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라고 공개했다.
KPGA 경험을 토대로 꿈의 무대인 PGA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 김민규는 "PGA Q스쿨을 보러 갈 예정이다. 내년 9월까지는 KPGA에 전념하고 그다음부터는 한국과 '꿈의 무대' 미국에서 골프를 병행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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