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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미크론 공포 '일단' 진정되며 상승…S&P500 1.32%↑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06:58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07:48

유가 반등에 에너지 기업 상승
바이든 "일단 봉쇄 없다" 발표에 안도
트위터, 도시 사임에 상승했다가 하락 반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로 패닉 매도세가 불었던 뉴욕 증시에서는 불안감이 성급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 거래일 낙폭을 되돌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00포인트(0.68%) 오른 3만5135.94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65포인트(1.32%) 상승한 4655.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1.18포인트(1.88%) 오른 1만5782.8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에 주시했다. 이미 캐나다를 통해 미주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제약사들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점은 투자자 심리를 잠시나마 안도시키는 계기가 됐다.

모더나(MRNA)는 내년 초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화이자(PFE)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을 달랬다. 이날 모더나의 주가는 11.80% 급등했다.

월가 황소상.[사진=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로 당장 봉쇄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후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인 4672.95로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오미크론이 제어될 수 있을 경우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로 주식 매수에 나섰다.

특히 지난 주말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80달러(2.6%) 오른 69.95달러에 마감하며 에너지 관련 주식을 지지했다. 셰브런(CVX)과 엑손모빌(XOM)은 이날 0.30%, 0.52% 각각 상승했다.

씽크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투자자들은 지난 금요일에 두려워한 것보다 오미크론이 악영향을 주지 않고 백신이 여전히 효과적일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최소한 2~3주가 걸릴 것이고 이 기간 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싱스퀘어의설립자인 빌 애크먼은 트위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주식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투자 전략을 성급하게 변경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며 계속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진 보빈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책임자 역시 보고서를 통해 계속 주식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오미크론은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위험 심리를 약하게 하며 서비스 섹터에 단기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새로운 변이는 재개방을 지연시킬 뿐이며 주식의 여건을 크게 바꾸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실질적으로 거시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늦출 것으로 기대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예스 매니징 멤버는 로이터통신에 "오미크론이 큰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우리가 경험한 델타 확산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이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렌터카 회사 허츠 글로벌 홀딩스(HTZ)의 주가는 20억 달러의 보통주 매입 계획을 밝히며 5.99% 상승했다.

트위터(TWTR)는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의 즉시 사임 소식으로 상승하다가 2.78%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애플(APPL)은 2.19%, 아마존닷컴(AMZN)은 1.63% 각각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GOOGL)과 메타 플랫폼(FB)도 2.35%, 1.47%의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장의 변동성은 수그러들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0.37% 내린 22.7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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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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