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과 소주 기울이며 반상회
"대중적·국민적 고기로 소통 의미"
[청주=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저녁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를 찾아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며 자영업자들의 애환을 들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시장은 인파로 빼곡했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때도 등장했던 '공정과 상식' 풍선이 거리 곳곳에서 목격됐다. 지지자들은 '구국 윤사단', '공정, 상식, 정의가 통하는 세상 윤사단', '국민의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 서문시장에서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 일정을 소화했다. 김동진 상인회장은 윤 후보를 맞이하며 "삼겹살은 대중적 고기이자 국민적 고기다. 소통을 상징하는 고기이기 때문에 청주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한 삼겹살집에서 시장상인들과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윤석열 캠프] 2021.11.30 kimej@newspim.com |
식당 밖에는 식사 중인 윤 후보를 향한 지지자들의 연호가 쏟아졌다.
박수 속에 등장한 윤 후보는 "삼겹살 파티에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청주에서 다양한 분야의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과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곁들이게 돼 선거운동도 아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다른 상인이 "밖에 초등학생 2명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윤 후보를 보고 싶다고 하는데 들어오라고 해도 될까"란 요청을 한데도 화답했다.
윤 후보는 아이들을 만나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할아버지가 나라를 잘 지켜줄 테니 걱정 말고 공부를 열심히 해라. 손이 얼었다"며 "자신과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도 제안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감사하다. 꼭 대통령이 돼 달라"고 응답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잔에도 소주를 따르고 상인들의 잔에도 소주를 채워줬다. 덕담도 잊지 않았다.
윤 후보는 "사장님들 돈 많이 버시고 제가 여러분들 돈을 많이 버실 수 있게 하겠다"고 건배사를 했다.
저녁 식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흘러갔지만 반상회 주제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김 상인회장은 "고기를 앞뒤 구운 다음 간장을 부으면 간장이 밴다. 그럼 짭짭할 맛이 난다"고 고기를 권하면서도 "삼겹살 축제를 비롯해 삼소데이라고 삽겹살에 소주를 하는 데이가 있다. 삼삼오오 소통하는 날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청주=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한 삼겹살집에서 시장상인들과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에 참석했다. [사진=윤석열 캠프] 2021.11.30 kime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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