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팔고 싶어도 양도세 때문에 내놓을 없다는 여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완화한 것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해서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21.11.23 leehs@newspim.com |
박 의장은 "잠김 현상이 오래 가고 있다"면서 "보유세가 올라서 팔고 싶어도 양도세 때문에 내놓을 수 없다는 여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후보 역시 보유세를 높이는 대신 거래세를 낮추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주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어서 갖고 있어도 부담,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주택자의 양도세는 일시 인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12월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해 국회 본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대선을 앞둔 여당이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인하까지 검토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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