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두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행한 연설에서 새로운 대책은 봉쇄 조치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부스터 샷 접종 확대와 자가 검사, 방역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 대책들은 코로나19와 싸움에서 미국인 모두가 따르고 단합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아직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접종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현재 미국인 전체 60%인 1억9천6백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1억명 정도는 아직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까지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필요시 화이자나 모더나 등과 함께 별도의 부스터샷 개발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자택 등에서 간편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험회사 등이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비용을 보전해주도록 하는 한편 학교와 공공기관들에 대규모로 진단 키트를 보급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이밖에 추가 여행 규제는 발표하지 않은 채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백신 접종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출국 하루 전 기준으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토록 했다. 이는 기존의 3일 이내 음성 확인서 제출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한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정부가) 어떤 옵션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는 않았다"며 필요시 추가 방역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