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내년도 예산안 확보와 관련해 국회 심의단계에서 뒷심을 발휘해 핵심사업이 대거 반영되어 사상 첫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정부예산에 경남도의 핵심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되어 7조 4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788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용 친환경 선박 건조‧실증사업 등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사업은 물론 남부내륙철도 건설, 황매산 녹색문화체험지구 조성과 같은 서부경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가 정부예산에 포함됐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이 지난달 23일 오후 기획재정부 최상대 예산실장을 만나 경남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1.11.23 news2349@newspim.com |
아울러 진해신항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의 예타통과 및 착수 사업비도 확보했다.
우선 산업경제 분야에는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 32억원 ▲ICT 융합 제조운영체제개발 및 실증 55억원 ▲마산자유무역지역 폐공장 철거 35억원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사업 53억원 ▲해양쓰레기처리 수소선박 개발·실증 4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토교통 분야에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30억원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541억원 ▲남해-여수 해저터널 1억원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10억원 ▲한림-생림 국지도 60호선 325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해양·환경 분야에는 ▲진해신항 건설 145억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5억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8억 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농・실증지원서비스 4억 원 ▲2022 하동세계차 엑스포 30억원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구축 7억원 등이 편성됐다.
문화관광·복지·안전 분야에는 ▲국립무형유산원 분원 17억원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5억원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12억원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30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513억원 등을 확보했다.
도는 모든 실국과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한 신사업발굴실무추진단을 구성했는가 하면 지난 2월부터 중앙부처와 기재부, 국회를 400여 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던 11월에는 하 권한대행과 박 경제부지사가 국회를 방문했다. 이종배 예결위원장과 맹성규·이만희 예결위 간사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 경남 지역 국회의원, 기재부 2차관, 예산실장 등을 차례로 만나 핵심사업 예산 증액 반영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하병필 권한대행은 "부울경 초광역협력, 서부경남 혁신성장을 비롯한 경남의 미래를 위한 역점사업들이 마지막 문턱을 통과했다"면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이 지역 발전과 도민 삶에 소중하게 쓰이도록 저와 공직자들이 도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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