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설계부터 건설‧자금조달‧운영까지
MSG·현대건설 등 국내외 최고 기업과 협력
"새로운 형태의 사회기반시설로 조성할 것"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 쟁탈전에 뛰어든 한국무역협회가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무역협회 컨소시엄 측은 최고 수준의 전문 운영사들과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제공=무역협회] |
우선 전시컨벤션의 강자인 도이치메쎄(독일), ASM글로벌(미국), 샌즈그룹(미국)은 물론 미국 최대 공연 기획사인 AEG,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운영하는 MSG 등과 꾸준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AEG는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를 보유한 미국 최대 공연 기획사다. 최근 BTS가 공연을 개최한 LA 소파이 스타디움을 포함 전 세계에 아레나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도심형 전시장의 물류와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뉴욕의 자비츠센터,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의 증축을 담당한 전시장 전문설계사인 TVS 디자인과도 협업 중이다.
또 국내 정상급 설계사인 해안건축, 스포츠시설 전문설계사 DMP, 엔지니어링 세계 1위 AECOM과 함께 전시컨벤션센터 설계를 구현했다.
현대건설을 필두로 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등 국내 정상급 건설사들로 건설투자사도 꾸렸다.
약 2조원이라는 큰 규모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을 금융자문사로 선정하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가세시켰다.
운영부문에서는 CJ ENM, 드림어스컴퍼니, 인터파크를 투자사로 영입했다. '콘텐츠 기획→이벤트 개최→티켓팅'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콤플렉스 운영 과정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정상급 호텔 운영사인 호텔롯데, 신세계조선호텔&리조트, 앰배서더 그룹도 투자사로 보강했다. 세계에서 모여들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상업시설의 경우 롯데쇼핑과 신세계프라퍼티가 합류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민간투자사업은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사업 위주로 추진돼 왔지만 이번 잠실사업은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기반시설로 조성돼야 하는 만큼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와 MICE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도시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