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6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도 하락했으나 장 초반 낙폭을 축소해 마감하는 등 저가매수가 관찰됐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 하락한 2만7927.37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5% 떨어진 1947.54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지수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에 따라 장 초반 낙폭을 1.2%까지 확대했다가 하락폭을 줄였다. 오미크론 확산이 경제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치바긴자산운용의 조 모리타 리서치부장은 로이터통신에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며 "이런 견해에 따른 매수세가 오후 장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식시장에는 닛케이지수가 2만8000엔 밑으로 떨어지면 매수하는 투자자도 있다"며 이날 아시아 거래 시간 대 미국 주가지수 선물가격이 상승한 것도 낙폭 축소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개별로 닛케이지수 대장주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디디추싱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폐지'와 '엔비디아의 영국 ARM 인수 불발론 부상'의 겹악재로 8.2% 폭락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동통신회사 KDDI와 산업용 로봇제조사 화낙이 1.2%, 0.9% 상승하고 에어콘 제조업체 다이킨공업이 0.8% 오르는 등 일부 종목의 강세가 닛케이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중국 증시도 소폭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하락한 3589.31포인트, CSI300은 0.2% 내린 4892.62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 하락한 1만7688.21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8% 하락한 1417.84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3분 기준 1.7% 떨어진 2만3354.00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도 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7% 떨어진 5만7271.78포인트, 1만7082.9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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