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7.6%·더불어민주당 33.7%
광주·전라·제주 제외 전 지역에서 野↑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세종·충청·강원 지지율은 국민의힘 47.6%, 더불어민주당 33.7%로 나타났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세종·충청·강원 지역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보다 13.9%p 앞선 결과를 보였다.
뒤를 이어 정의당 2.0%, 국민의당 3.5%, 열린민주당 0.0%, 기타정당 2.1%, 지지정당 없음 9.6%, 모름 1.5%순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45.8%, 더불어민주당 37.3%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인천에서 국민의힘 45.4%, 더불어민주당 38.1%을 나타냈다.
광주·전라·제주는 더불어민주당 62.2%, 국민의힘 24.6%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3.8%, 더불어민주당 21.3%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51.3%, 더불어민주당 30.1%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선택 이유 문항과의 교차분석에서 후보의 소속정당, 대선공약, 인물됨됨이, 상대후보가 싫어서 후보를 선택한 경우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후보의 업무능력을 선택 이유로 삼은 경우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원 지역은 예전 금강산 관광 활성화 때 상당히 덕을 많이 보던 지역이나 이것이 중단되고 남북관계 변화가 없으니 다시 보수화 경향이 조금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봤다.
이어 "충청 지역의 경우 원래 특정 충성도를 그렇게 많이 보이는 지역이 아니다"라며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발로 돌아섰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2월 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